감사의 표시도 못하고 집정리만 신경쓰다보니 이제야 체험담을 쓰게 되네요.

올초,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고 전세대란 이다 뭐다..

이제는 투자할 시기라며 뉴스도, 친구들도 여기저기 다시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처음엔 모아놓은 종자돈으로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라도 사놓을까 싶어 친구들과 여기저기 발품도 팔아보았습니다.

그러다 서울에 사는 친구 소개로 지스옥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매물건 정보도 많고, 사장님을 비롯해 직원들이 참 신실하고 전문적이라 한번 믿고 맡겨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말로만 듣던 경매를 막상 내가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만약 입찰했다가 떨어지면 왠지 속상할꺼 같고,

믿을 만한 친구의 추천이었기에 해볼까도 싶었지만 선뜻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청주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저에게 수도권 지역의 투자도 실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식의 충동적인 생각이었으니까요.

이런 망설임으로 며칠을 고민하고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생각으로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런저런 계획과 사정을 이야기하고, 무료회원 가입을 안내받았습니다.

여러 차례 수도권지역의 아파트를 추천받았지만 선뜻 마음이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물건들은 다 좋아 보이지만 아는 지역이 아니어서 그런가 마음이 동하지가 않다고 했습니다.

저의 솔직한 걱정에 담당과장님은 진작에 말씀해 주시지 그랬냐며 유쾌하게 웃으며 많은 분들이 그렇다고 이해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약 한 달이 지날 무렵 작은 원룸하나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위치와 건물의 외관, 8가구에 보증금과 임대료.. 뭔가 확~~!! 끌리더라구요.

임대수익은 생각도 못했는데 저의 예산안에서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추천해주셔서 진짜로 감동과 고마움이....

입찰전 청주에 내려와 함께 임장을 하고 건물에 대해 세세히 따져봐 주시고, 입찰 당일날도 정신없는 저를 차분히 안내하고 설명해주시고.. (지금 이글을 쓰면서 그때의 고마운 마음이 다시 생각나네요.) 근소한 차이로 낙찰받고 어리둥절해 하는 저에게 이제 시작이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죠?? 명도를 하며 며칠씩 청주에 내려와 임차인들을 설득하고 좋게 좋게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과 인내에 저는 또다시 감동했답니다.

무사히 임차인들이 다 정리되고, 이제는 생각지도 못했던 수입과 제대로 된 재테크 한번해봤다는 뿌듯한 경험담을 주변 지인들에게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올라오면 밥한번 사겠다고 약속해 놓구 아직도 청주 밖을 못나가고 있네요.

조만간 서울에서 맛있는 밥 꼭!!사드릴께요!!

건강하시구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