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약5년정도 됐습니다.

집장만하려고 적금도 열심히들고 용돈을 쪼개 비자금도 모았습니다.

처음엔 집을 경매로 매입을 해볼까 하고 경매사이트에 가입을 했습니다.

몇군데 가입을 했고 그중에 2군데서 전화가 왔는데 유난히 친절하고 이런저런 내용을 집요하게 물으시는 담당자분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다른곳에서는 그저 가입해줘서 고맙다, 궁금한거 있냐, 물건추천해주겠다하고 끝났는데 지스옥션은 어떤쪽에 관심있나, 최근 부동산은 실거주와 수익용물건으로 많이 선호한다, 취등록세가 내년 부터는 다시 회복되서 지금보다 약 2%정도 상승되니... 등등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무주택자고 3~4억정도 아파트를 올해 사는 것과 내년에 사는 것의 세금차이와 최근에 기준금리가 인상되서 대출이자율이 하반기에는 더 오를 수 있다는 등등 정말 부동산이고 경매고 문외한 저한테 생각지도 못한 안내를 해주셔서 전화를 끊고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전화를 드렸고 현재 보유자금, 원하는 지역, 원하는 아파트 평형 등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소요되는 총비용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셔서 메모를 꼼꼼하게 하고 아내와 상의를 했습니다.

단칼에 거부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부모님도 부동산도 많이 저렴해졌다는데 무슨 위험하게 경매로 하냐고..

결국 다시 과장님에게 이런사정을 이야기하고는 좀더 시간을 두고 설득해보겠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솔직히 설득할 자신이 없어서 과장님한테 핑계아닌 핑계를 댄거죠.

며칠동안 경매라는게 궁금하기도 하고,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책도 좀 찾아보고..

아내 몰래 주식이랑 펀드로 조금씩 모아둔게 약 2000만원정도 됐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과장님께 전화를 해서 상담을 했습니다.

2000만원으로 할만한게 있나? 이왕이면 안전하고 투자가치 있는 거면 좋겠다고..

그런데 과장님은 올해안에 실거주용 아파트를 취득하시려면 취등록세등을 고려해서 직접매입을 하는 것 보다 지스옥션에서 진행하는 공동투자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기본이 1000만원 이상이고, 작년까지는 부동산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마이너스 수익률도 있었지만 이제까지 진행한 물건의 90%가 모두 15~20%이상 수익률이 발생했고, 운용기간도 6개월 이내고, 무엇보다 지금은 부동산 가격 상승기라 공동투자 타이밍이어서 진행중인 물건이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경매공동투자"라 자세히 설명을 들었고, 제차 이런저런 궁금한 내용을 물었습니다.

손해가 발생하면 원금은 어떻하나? 운용기간 6개월이상이면 어떻게 되나? 몇명이나 참여하나?

어떤사람들이 투자하나? 물건은 어떤건가??.......

거의 한시간이 넘도록(결국 점심도 못먹고..--;;)통화를 한 후에야 어느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물건은 목동에 위치한 빌라였습니다. 예상수익률은 15~20%이고 제가 한다고 하면 과장님과 과장님 고객이면서 지인분의 투자금액을 조금씩 줄여서 참여시켜주겠다고 했습니다.

분명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 물건이니까 과장님도 과장님 지인도 하겠거니 싶어 좀더 고민을 하겠다고 하고 다시 네이버, 다음, 투자 까페 등 공동투자에 대한 부분을 검색해봤습니다.

역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위험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동투자에 참여하려면 VIP회원이상이라는 안내도 부담스러웠지만 진짜 경매라는 걸 하고 싶고, 나도 하고 있다고, 해봤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수익이 발생하면 아내와 부모님께 경매로도 안전하고 더 저렴하게 집을 매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남자의 자존심인지 과장님의 정확한 안내와 자료 덕분인지(참고로 허황되거나 무조건적인 투자를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소액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인지 결국 저는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한달전 과장님이 설명한 금액에서 빌라가 낙찰이 됐습니다.

소유권이전비용 이나 대출, 명도비용, 예상 세금, 등등을 포함한 예상 수익률표도 받았습니다.

더 기쁜소식은 현재 소유자가 살고 있는데 2월달 안으로 이사를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에서 매매가를 낮게 내놓은 만큼 날씨 풀리고 이사집 구하는사람들이 움직이면 매매는 쉽게 될꺼라고도 했습니다.

물론 저도 인터넷으로 인근 빌라 시세와 이런 저런걸 알아봤는데 위치도 괜찮고 깨끗한 동네라 너무나 흡족합니다.

솔직히 손해보는 것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경매고, 주식하고는 또다른 매력이지만 주식도 사실 여러번 손해를 봤는데도 못 끊었는데..

우선 전문가가 해주시고 당신들도 참여를 하는 만큼 안전하게 진행해줄꺼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어떤 회사는 투자자를 모집해서 진행하다가 투자자가 없어서 진행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스옥션은 낙찰받고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한다고 하니 좀더 확실하게 진행하고 안전하고 기대도 됩니다.

운영기간이 6개월이라고 했는데 겨우 한달이 지났습니다.

6개월에 15~20%의 수익률이면 꽤 높은거라고 생각됩니다.

수익이 나면 아내와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선물을 사고 여름 휴가비도 여유가 생길꺼 같습니다.

과장님~ 아직 수익이 난 것도 아닌데 이런글을 써서 드려도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ㅋㅋ

단 5%로 라도 수익이나면 저는 무조건 제가 살집도 경매로 할껍니다.ㅋㅋ

아내하고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게 꼭꼭 잘 부탁드립니다^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