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전부터 자동차나 부동산경매, 주식 등 재태크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아내가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라 실질적으로 해보지는 못하고, 각종 사이트에만

즐겨찾기 하고 틈나는 데로 살펴보며 대리만족하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누구는 자동차중고차 경매로, 누구는 펀드나 주식으로 또 누구는 부동산 경매로 빌라

하나 샀다고 하고......... 회사다니며 남들만큼 받고 저축도 했지만 늘 아쉬운 것은

적극적인 재태크를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아내 몰래라도 해보겠다 싶어 자주 들어가던 사이트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군데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스옥션이었습니다.

지스옥션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해서 상담전화를 했다고 말입니다.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동안 생각만 했던걸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기회다 싶어 정말 저 혼자 정신없이 이야기를 했던거 같습니다

담당과장님은 중간중간 깔깔깔 웃으며 제 이야기를 다 듣고는 먼저 아내를 설득시키고

소액으로 시작을 하라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솔직히 아내를 설득시키느니 그냥 포기하

는게 낫다고 생각했기에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결국 아내가 담당과장님과 통화를 3,40분도 넘게하더니 하라고 하더군요.

무슨 마술이라도 부렸나 싶었습니다. 만세를 부르고 싶었지만 참고 바로 정회원 가입

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내 몰래 투자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약1억정도 투자해 아파트나 빌라를 낙

찰받아 짧게 운용하거나, 임대를 놓고 월세를 받는 것을 생각했었습니다.

담당인 유지연과장님과 상의 후 3000만원(아내를 생각해서) 정도로 먼저 시작을 하기

로 하고 물건을 추천받았습니다.

인천, 수원, 화곡동 등 투자가능한 지역위주로 물건 추천을 받았고, 2달동안 6번 입찰

한 끝에 낙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매로 하면 무조건 싸게 받아야 한다는 저의 고

정관념 때문에 과장님이 너무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6전7기 끝에 낙찰받은 과정에서 경매에 대한 고정관념과 환상이 많이 깨졌지만

경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적정 수익률과 경매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현명하시고, 똑부러지는 과장님의 핸들링에 감사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이번달 말에 세입자와 재계약을 하기로 했는데 명도고민도 줄이고 재계약까지 다 마무

리 해주져서 아내나 저나 고맙게 생각합니다.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