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봤는데 행복했던 순간도, 슬퍼했던 순간도 금방 지나 간다는 말..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3개월이 훌적 지나 갔네요.

부동산과 관련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작년 11월에 재테크 좀 해 보겠다고 부동산경매와 공매공부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처음 시작 할 당시만 해도 욕심을 버리고 차근차근 준비한 후 시작 하자고 다짐했었는데 수강 1개월째 되던 날 저녁 온비드 사이트에 접속 했다가 그 동안 마음에 쏙 드는 아파트물건을 발견했습니다.

그때는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지금 아니면 다시는 이런 물건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큰소리 뻥뻥 치면서 학원에서 배웠던대로 권리분석하고 수익성분석 해서 입찰에 참여!!

결과는?

낙찰!! 유사 부동산의 급매물 가격에 77%정도에 받았습니다.

그 동안 저희 가족 생활비 아껴가면서 저축한 일년치도 넘는 차익 이였죠.

물론 앞으로 꾸준히 가격 상승 또한 예상되는 지역이고요.

며칠 동안 너무나 기뻐 웃고만 살았습니다.

드디어 내집마련에 꿈을 이루었다는 기쁨,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는 기쁨, 가족들 사이에서 영웅? 이 된듯한 대우 ㅎㅎ

아무튼 한동안 너무나 기뻤습니다. 얼마 뒤 닥칠 험난한 길이 있는 것도 모른체~

잔금납부하고 집에 찾아가니 임차인이 있더라고요.

임차인은 집 알아 보고 있으니 너무 재촉하지 말아 달라고 하더군요. 집만 구해지면 내일 이라도 나갈 거라고..

아무튼 임차인 만나본 결과 그리 나쁜 사람 같지 않아서 마음은 조금 편했습니다.

또 배당금도 모두 받아가는 임차인이라 쉽게 나갈 거라 생각했습니다.

예상대로면 잔금납부하고 2개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전세 살던 집을 내놓았습니다.

임차인이 배당기일이라며 명도확인서 달라고 해서 쉽게 줘 버렸습니다. 배당 받아 당일 계약한 집 잔금납부하고 짐을 빼주겠다는 말만 믿고. 

아픔의 시작은 그날부터 였습니다. 임차인보다 앞서는 세금 때문에 배당에서 밀려 보증금 중 10%만 회수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사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못나가니까 알아서 집행하라 더군요.

공매는 인도명령도 안되서(그때 알았음) 명도소송해야 된다 길래 하루가 멀다 하고 직장 빠져가면서 법원일보고 임차인 만나고.

에효~전세집은 계약일에 안비워주면 계약 포기 하겠다길래 짐 빼서 형님 집으로 이사하고..은행 이자는 이자대로 나가고.. 

6개월이 지나도록 집 구경도 한번 못하고 회사에서 자주 일을 빠진다고 구박, 와이프 구박에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다이어트가 필요 없더군요.

저희 사정을 와이프 친구가 나중에 알았고 아는 사장님께서 부동산경.공매 컨섵팅 회사를 하고 계신다고 상담 한번 받아 보라고 하더군요.

그때 처음 지스옥션과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연락하고 제 주변사람들 많이 소개도 시켜주고 있답니다.

명도소송 결과도 안나왔는데 점유이전금지가처분 집행으로 법원직원들 대동해서 강제로 문 따고 들어가고, 그 동안에 임차인이 부동산을 점유한 부당이득금으로 판결 받아 임차인 소유에 자동차랑 가제도구 압류하고..아무튼 일처리 하는게 진짜 프로 였습니다.

지스옥션 방문하여 김팀장님과 상의하고 정확히 25일만에 입주했습니다.

이사비용 이라던지 미납관리비 한 푼도 인수 하지 않았고요.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구나 하는 생각에 입이 벌어졌습니다.

요즘은 집값도 많이 올라서 매우 만족하며 지냅니다.

근대 그때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저는 경매나 공매 하지 않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모르죠 나중에 되면 생각이 바뀔지.

일 처리 해주신 지스옥션 직원분들께 너무 감사해서 주위에 누가 경매나 공매 한다면 무조건 지스옥션 가보라고 소개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 지스옥션 임직원 분들과 김팀장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